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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주류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2024년도 갑진년 청룡의 해가 시작되는 첫날 1월 1일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거운 연말 · 연시는 잘 보내셨나요?
코로나19 시절을 거치면서 우리의 음주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는데 그중 하나가 혼술인데요. 그래도 연말연시에는 혼술이든 회식이든 술이 빠지면 아쉽겠죠?
오늘은 주류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과 소주, 맥주와 와인 등의 김 빠진 술과 유통기한이 지난 막거리의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소주 보관과 활용 방법(소주는 난방용 석유와 분리)
1) 추위가 심해지는 겨울철에는 술 보관법도 주의해야 하는데, 잘못 보관하면 냄새가 나거나 침전물이 생기는 등 품질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소주는 난방용 석유와 함께 보관하는 것을 피해야 하는데, 소주의 병뚜껑 사이로 석유 증기가 스며들어 석유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맥주 보관(맥주는 얼지 않도록 실내 보관)
1) 맥주는 겨울철엔 유통과정에서 얼거나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 침전물이 생겨 맥주 자체가 혼탁해질 수 있습니다.
2) 맥주의 혼탁 현상은 맥주 속 단백질과 폴리페놀 등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인체에는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맛과 품질은 저하될 수 있습니다.
3) 그러므로 맥주를 얼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가정에서는 되도록 실내 또는 냉장보관(0~10℃)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막걸리 보관(유통기한 1주일 이상 경과한 경우, 다른 방법 활용)
1) 막걸리는 냉장 보관을 권장하며, 개봉 후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냉장고 공간이 협소해 생막걸리를 눕혀서 보관하게 될 경우, 뚜껑 틈새로 막걸리가 새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세워서 보관해 주세요.
3) 냉동 보관은 가능하지만, 냉동 보관으로 인해 막걸리의 맛과 질감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통기한 지난 막걸리 활용 방법
* 막걸리 유통기한이 일주일 이상 지났다면, 마시는 것 외에 다른 방법으로 활용
◆ 막걸리 식초 만들기
① 끓는 물로 깨끗이 소독한 유리병을 준비하고, 유리병의 물기는 모두 제거합니다.
② 유통기한이 지난 생막걸리를 유리병에 전부 붓습니다.
* 모균이 있으면 성공 확률이 더 높지만, 구하기 힘들 경우 없이 해도 괜찮습니다.
③ 생막걸리의 효모가 숨을 쉴 수 있어야 발효가 됩니다. 그러므로 입구는 한지, 거름종이, 천 등으로 덮은 뒤 끈이나 고무줄로 고정시킵니다.
④ 시간이 흐르면 겉에 거품이 생기는데, 이는 발효가 잘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시간이 더 흐르면 거품은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겉에 초막이 생기는데 이 막은 산소를 차단합니다. 그러므로 막이 형성될 때마다 흔들어서 막을 없애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씩 흔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⑥ 한 달 정도면 가라앉아 있던 하얀 내용물들이 사라지는데, 그러면 막걸리 식초 완성된 것입니다.
* 막걸리 식초는 천연 발효식초이며, 주성분은 초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산은 해독, 살균 작용을 하는 유기산이며, 미네랄이나 비타민을 파괴하는 유해균을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 막걸리로 세안하기
* 생막걸리가 발효되면서 발생하는 성분이 미백과 피부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쌀뜨물로 세안을 하는 것이 있습니다.
* 그래서 예전 TV 광고 중에서 '양조장 사장님의 손이 고운 이유'로 한창 화장품 광고를 하기도 했답니다.
▶ 유통기한 지난 막걸리를 세안에 활용하는 방법
① 생막걸리를 흔들기 전에, 위쪽 맑은 부분만 따라냅니다.
② 물과 1:1 비율로 섞어서 세안을 합니다.
③ 세안을 마친 뒤, 물로 씻어냅니다.
◆ 술빵 만들기
▶ 준비물(종이컵 기준) : 생막걸리 2컵, 밀가루 4컵 반, 달걀 2개, 소금 반 숟갈, 설탕 1컵, 건포도
* 건포도가 아니어도 됩니다. 취향에 따라 대추, 땅콩, 옥수수 등 상관없습니다.
① 상온 보관한 생막걸리 2컵, 소금 반 숟갈, 설탕 1컵을 넣고 재료가 다 녹을 때까지 저어줍니다. 설탕량은 개인 선호에 따라 늘리거나 줄여도 괜찮습니다.
② 밀가루 4컵 반을 부은 그릇에 ①과 달걀 2개를 넣은 뒤 잘 섞어줍니다.
③ 반죽에 랩을 씌운 다음, 상온에서 5-6시간 정도 둡니다.
④ 반죽이 2배 정도 부풀었다면, 여기에 건포도를 넣고 잘 섞습니다.
⑤ 찜통을 이용할 때 : 찜기에 젖은 천을 깔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반죽을 붓고 20분 정도 쪄줍니다.
⑥ 전기밥솥을 이용할 때 : 솥 안쪽에 식용유를 골고루 펴 발라준 뒤, 반죽을 붓고 찜기능으로 40분간 쪄줍니다.
⑦ 젓가락으로 깊숙이 찔러보아서, 젓가락에 반죽이 묻어 나오지 않는다면 술빵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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