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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돼지 후지(後肢) 활용

쏭블리의 블링블링 2023. 12.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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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및 음식 활용 방법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돼지 후지(後肢) 활용

마트에 가보면 돼지고기 가운데 유난히 저렴한 부위의 뒷다리가 있습니다. 보기에 돼지고기의 다른 부위와 큰 차이도 없는데 뒷다리(후지, 後肢)는 무슨 연유로 가격이 이렇게 싼 걸까요?

 

오늘은 돼지 후지가 가격이 싼 이유와 부위별 음식 활용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및 주요부위 칼로리

◆ 돼지 후지가 싼 이유

돼지는 생후 6개월 정도면 110㎏로 자라서 도축하는데 삼겹살은 돼지 한 마리당 12㎏ 정도 나오지만, 뒷다리 부위는 18㎏ 나옵니다. 돼지 한마리 당 후지 생산이 많이 되어 싼 가격에 팔지 않으면 잉여품이 보관된다는 것이지요.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중 구이용 46%, 불고기 24%, 수육 16%로 우리는 삼겹살, 목살처럼 구이용 부위를 월등히 많이 먹기 때문에 공급에 비해 소비량이 적은 뒷다리 가격이 싼 것입니다.

 

김치찌개와 제육볶음

뒷다리 부위는 엉덩이에서 허벅지까지 부분으로 김치찌개 · 제육볶음 · 장조림 등에 쓰이는데, 그중 1㎏가량 나오는 홍두깨살은 담백하고 부드러워 저지방 구이용으로 추천되는 부위입니다.

◆ 돼지 후지 아래(족발)

국민음식 돼지족발

뒷다리의 무릎 아래는 무엇일까요. 바로 족발입니다. 족발도 뒷다리가 저렴한데 지방이 적어 담백하게 즐기려면 뒷다리를 선택하는 게 좋은데, 족발 앞뒤를 구별하려면 통 족발을 보아야 합니다.

◆ 돼지 앞다리(前肢)

돼지 앞다리(전지)

앞다리는 발목이 굽고 껍데기, 고기가 많은 편인데, 뒷다리는 곧게 뻗은 모양으로 상대적으로 고기 양은 적다. 주문했을 때 같이 나오는 뼈를 보면 더 확실해집니다.

 

앞다리는 팔꿈치가 있으니 이해하기 쉽습니다. 큰 뼈가 긴 것과 짧은 것이 서로 딱 붙어있는 모양이면 앞다리인데, 큰 뼈 1개가 마치 휴지 속통을 살짝 접은 듯이 각진 원통이라면 뒷다리가 맞습니다.

◆ 후지 활용

후지 찹스테이크

유럽 등에서는 돼지 뒷다리를 예로부터 햄 · 소시지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영어로 햄(Ham)이 돼지 뒷다리를 의미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스페인 하몽은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소금에 절인 후 오랜 시간 건조해 만든 생햄인데, 익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두운 붉은색입니다.

스페인 하몽을 자르고 있는 장인

프랑스 잠봉, 이탈리아 프로슈토, 포르투갈 프레준트, 중국 금화 햄까지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만든 뒷다리 햄입니다.

◆ 국민의 육류섭취

주요 육류별 비타민 B1 함유량 비교

우리 국민은 육류와 식육 가공품을 점차 많이 먹고 있습니다. 2021년 통계청에서 실시한 가계동향 조사를 보면, 가정에서 식품 구매에 쓰는 돈이 2019년에 비해 64만 원 증가할 때, 육류와 식육 가공품 구매액은 각각 16만 원, 3만 원씩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육가공품을 만드는 업체도 2021년 9%나 증가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경향을 신속히 반영해, 햄 · 소시지 등을 만드는 식육 가공품을 제조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 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고, HACCP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ACCP 제도 특징(축산물에  HACCP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

■ 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및 음식 활용 방법

◆ 국가별 돼지 부위의 명칭

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 돼지고기의 부위별 특징

 

▶ 돼지 등심

 

돼지 등심 부위

필수아미노산 성분인 라이신이 풍부합니다. 칼로리는 100g당 155kcal 입니다. 등줄기에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부위를 등심이라고 하며, 돼지의 운동량이 적은 부위로 육질이 매우 연한 편입니다.

 

 

▶ 돼지 안심

 

돼지 안심 부위

지방이 적어 담백한 저칼로리 부위로 성인병, 비만인 사람. 치아가 약한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입니다. 적합한 요리로는 장조림, 카레 잡채, 탕수육, 훈제 가공 바비큐입니다.

 

▶ 목살

 

돼지 목살 부위

목살은 근육과 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풍미가 좋으며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인 부위입니다. 보통 돼지고기의 목살은 소금구이를 해 먹거나 보쌈, 주물럭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목살은 100g당 180kcal이고 단백질이 뛰어난 편으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고 또 삼겹살에 비해서 지방이 적은 부위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 돼지갈비

 

돼지 갈비외 갈비찜

돼지의 뼈와 붙어있는 부위로 뜯어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칼로리는 100g당 249kcal로 목살보다는 훨씬 높은 칼로리입니다.

 

돼지 갈비살은 돼지의 앞쪽 갈비뼈 사이의 고기를 분리한 부위로, 살코기 속에 근내지방이 잘 침착되어 있어서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 돼지 앞다리살(전지)

 

돼지 앞다리살(전지)

진한 육즙과 육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다리살의 경우 100g당 185kcal이며 운동량이 많은 부위인 만큼 지방이 적고 근육 부분이 굵은 편입니다.

돼지고기의 단백질을 충분하게 섭취를 하고 싶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돼지 앞다리살을 드셔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돼지 뒷다리살(후지)

 

돼지 뒷다리살(후지)

뒷다리살 같은 경우에도 운동량이 많은 만큼 고기색이 짙은 편이며, 지방이 적어서 앞다리살과 마찬가지로 수육, 보쌈, 햄 장조림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됩니다.

 

▶ 삼겹살

 

삼겹살

돼지고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겹살의 경우에는 100g 당 칼로리가 297kcal 매우 높은 편이며 지방 역시 많이 함유하고 있는 부위입니다. 삼겹살에는 비타민 b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간 기능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돼지 목살 강정(좌), 돈가스(중), 통다리 바비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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