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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세시풍속과 음식 이야기

쏭블리의 블링블링 2024. 2. 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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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음력 1월 15일이며 달을 보며 소원을 빌기도 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로, 오곡밥과 묵은 나물 반찬을 먹고 부럼 깨기와 귀밝이술을 즐기며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정월대보름 풍년을 기원하는 풍악놀이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부터 행하는 여러 가지 풍속들이 있습니다. 원래는 설날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축제일이었으며, 이 시기에는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옛날에는 큰 축제였습니다.

 

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정월대보름의 유래는 조선 후기 저서인 '동국세시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명절은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의 풍속입니다. 그리고 이 날에 먹는 '약밥'은 한 해의 액운을 막아준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정월대보름에 담긴 유래와 음식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달과 강강수월레

'달'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기 때문에, 우리 조상은 달을 보며 농사를 준비하고 소원을 빌었는데요, 따라서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인 정월대보름은 매우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정월(1월)의 보름날을 가리키는 말로,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한국의 전통 명절입니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상원', 혹은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합니다.

 

정월대보름날 쥐불놀이

'정월' 자를 뺀 '대보름'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지만 정식 명칭은 '정월대보름'입니다. 흔히 달맞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나, 전통적으로는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내기도 했던 명절이었습니다.

 

조상들은 이날,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전통 음식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습니다.

 

◆ 정월대보름에 먹는 대표적인 전통 음식과 올바른 보관 방법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

▶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 부럼 :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견과류인 부럼을 먹습니다.

 

정월대보름날 먹는 부럼

* 오곡밥 :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데,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 묵은 나물(진채식) : 여러 가지 나물을 말려둔 것을 먹는데, 아홉 가지 나물을 아홉 번 먹기도 합니다.

 

정월대보름날 먹는 묵은 나물

* 약밥 : 찹쌀을 시루에 찐 뒤 꿀이나 설탕, 참기름, 대추 등을 쪄서 거른 것을 섞고, 다시 진간장, 밤, 대추, 계피, 곶감, 잣 등을 넣어 시루에 찐 밥을 말합니다. 이것은 한 해의 액운을 막아줍니다.

 

* 귀밝이술 : 보름날 새벽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남녀구별 없이 조금씩 마시는데, 귀가 밝아진다고 믿습니다.

 

정월대보름날 먹는 귀밝이술

▶ 음식 상세 소개

 

* 오곡밥

 

정월대보름날 먹는 오곡밥과 나물들

한 해 동안의 좋은 수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쌀, 팥, 조, 콩, 수수 등으로 밥을 지어먹었습니다. 오곡을 잘못 보관하면 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필요한 만큼 소량 구매하거나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각종 묵은 나물

 

정월대보름날 먹는 각종 묵은 나물들

오곡밥과 함께 말린 가지, 버섯, 고사리 등도 먹었는데요, 묵은 나물은 추운 날씨에 열량을 돋우는 음식이며, 정월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먹으면 다가올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물을 섭취할 시에는 끓는 물에 데친 후, 여러 번 헹구어 이물질 등을 제거한 후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부럼

 

정월대보름날 먹는 부럼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로 날밤, 호두, 은행, 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부럼 깨기도 정월대보름의 대표 풍속입니다. 영양가 높은 견과류를 먹어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견과류는 잘못 보관하면 벌레에 의해 손상되어 내부의 수분 불균형으로 인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껍질째 밀봉하여 습도 60% 이하, 온도 10-1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량만큼 나눠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 복쌈의 의미

 

정월대보름날 먹었던 김밥원조 복쌈

혹시, 김밥이 정월대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정월대보름에 먹는 전통 음식인 복쌈이 바로 김밥의 기원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데요.

 

복쌈은 '복을 싸서 먹는다'라는 의미로 정월대보름에 복과 풍년을 기원하며 먹는 별식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가지 등을 가을에 말려 두었다가, 정월대보름에 볶아서 김에 싸서 먹습니다.

 

정월대보름날 먹었던 김밥원조 복쌈

김에 싼 복쌈을 많이 먹으면 볏섬을 많이 한다고 해서, 아침을 먹고 나와 친구들에게 "나는 복쌈을 많이 먹었으니 올해 농사는 내가 최고가 된다"라고 자랑을 했다고도 합니다.

 

이때 밥을 싸 먹는 김은 손으로 대강 잘라먹었는데, 칼이나 가위로 자르면 벼 목을 잘라 농사를 망친다고 해서 경계했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 풍속

 

정월대보름날 풍년맞이 한마당 잔치

대보름 전날 밤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밥을 얻으러 다녔습니다. 또한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믿었기 때문에 잠을 참으며 날을 샜습니다. 잠을 참지 못하고 자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몰래 눈썹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발라 놀려줍니다.

 

아침이 되면 부럼 깨기 및 귀밝이술 마시기를 시작하며, 새벽에 '용물 뜨기'를 하거나 첫 우물을 떠서 거기에 찰밥을 띄우는 '복물 뜨기'를 하였습니다.

 

정월대보름날 귀밝이술 시음

오늘날에는 여러 지방 단체 주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리는데, 자정에 이르러서는 달집 태우기 및 쥐불놀이를 이어하며, 풍년을 비는 행사를 끝으로 대보름을 마무리 짓게 됩니다.

 

이날 개에게 먹이를 주면 여름철에 개에게 파리가 많이 꼬일 뿐만 아니라, 개가 메마른다고 여겨서 대보름에는 하루 굶기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날 쥐불놀이

여기에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나 잔칫날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켜 "개 보름 쇠듯"이라는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대보름에는 종류를 불문하고 김치를 먹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는데, 김치를 먹으면 몸이 간지러워지는 피부병이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정월대보름날 민속놀이 축제

또한 백김치를 먹으면 머리가 하얗게 세고, 동치미를 먹으면 논에 이끼가 끼어 그 해 벼농사를 망친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날만은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김치를 피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보냈던 정월대보름.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가족들과 함께 나물 김밥 등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명절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자료제공 : 식약처 식약지킴이, 나무위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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